'첫 억대 연봉' 도장 찍고 '우상'과 미니캠프 보낸 오원석, ''내년에도 꼭…'' [오!쎈 인터뷰]
입력 : 2023.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오른쪽)과 김광현.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완 오원석(22)이 선배 김광현(35)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원석은 24일 OSEN과 인터뷰에서 “김광현 선배님이 우리를 위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김광현은 후배들을 데리고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오원석, 박시후, 이기순, 백승건 등 SSG 좌완 후배들을 데리고 지난 20일까지 함께 훈련했다.

김광현은 구단 지원이 아닌 개인 자비로 2023 스프링캠프 전 후배들과 함께 보다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하며 겨울을 보냈다. 지난 2020년 지명(1차)을 받은 오원석은 자신의 우상과 함께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됐다.

오원석은 “존경하는 선배님을 더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키나와가 야구하기에 좋은 날씨다. 환경도 좋다. 여러모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오키나와로 향하기 전 “이렇게 같이 운동하면서 나도 도움을 받는게 있다”면서 “후배들이 잘 되면 나도 뿌듯하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원석은 ‘포스트 김광현’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3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선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팀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로도 힘을 보탰다.

그는 해마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단은 오원석의 발전과 앞으로 활약을 더 기대하고 연봉도 크게 올렸다.

오원석은 프로 4년 차가 된 2023년 억대 연봉을 받은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연봉에서 7500만 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 인상률은 115.4%. 구단은 “선발과 불펜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선배들과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원석. 오키나와에서 보름 넘게 운동을 하고 돌아온 그는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광현은 25일 선발대로 먼저 떠나는 가운데 오원석은 “내년에도 꼭 선배님과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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