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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주 80G 공백? 김하성 있으니 걱정 NO”…2년 만에 확 달라진 위상
등록 : 2022.08.13

[OSEN=최규한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6.04 / dreamer@osen.co.kr[OSEN=이후광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위상이 2년 만에 확 달라졌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장기 이탈이 확정되면서 김하성이 공식적으로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파드리스의 스타 유격수를 대신해 계속해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 아래 향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서 김하성의 능력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전 간판스타 타티스 주니어의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의 잔여 시즌이 47경기가 남은 걸 감안했을 때 내년 시즌 초반까지 강제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이 골절되며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였다.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이달 말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아예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2021년 2월 샌디에이고와 무려 14년 3억4000만달러(약 444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골인한 스타플레이어다.

그런데 그런 슈퍼스타의 장기 이탈에도 샌디에이고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시즌 계속 그래왔듯 김하성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CBS스포츠는 “물론 타티스를 잃은 건 샌디에이고에게 불행한 일이지만 그들은 김하성이라는 선수가 등장하며 시즌 내내 무사히 공백을 메워왔다. 물론 지금의 장기 이탈로 이전보다 압박을 느낄 수 있지만 김하성은 이미 파드리스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데뷔한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첫 시즌부터 험난한 주전경쟁 속에 117경기 타율 2할2리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고, 올 시즌 초반 신성 AJ 에이브람스에게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최고의 선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 오자 첫 시즌부터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때문에 2년차 시즌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라고 되돌아봤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좌)와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에게 필요한 건 기회였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과 함께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빠르게 빅리그 투수들 공에 적응해 나갔고, 올해 105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2할4푼9리 6홈런 40타점 OPS .699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월간 타율은 3할1푼4리에 달했다.

CBS스포츠는 “본지는 김하성의 확실한 수비 능력과 1년 동안 쌓은 경험을 감안해 파드리스 내 평가와 관계없이 그를  올 시즌 반등이 기대되는 선수로 선정했었다”라며 “예상대로 김하성은 삼진이 줄어든 반면 볼넷이 증가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꼭 타티스 주니어급의 활약을 펼쳐야만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는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수비수들 중 1명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공격이 저조해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명분이 됐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누군가에게 타티스 주니어와 같은 스타플레이어급 성과를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만일 그들이 올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그건 김하성이 무능해서가 아니다. 단순히 타티스 주니어만큼 훌륭한 선수를 대체할 수 없다는 보편적 사실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지약물이 적발된 타티스 주니어는 “백선증(피부 질환) 치료제에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줄 모르고 무심코 약을 복용했다. 금지약물이 포함된 치료제인지 한 번 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구단주, 사장, 파드리스 선수단, 동료, 메이저리그, 그리고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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