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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활약 & 외야 공격력 엉망''…4300억 유격수, 포지션 딜레마 빠지나
등록 : 2022.05.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평상시라면 큰 고민이 없을 문제였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손목 수술을 받고 복귀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래 프랜차이즈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러나 포지션 딜레마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임박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밥 멜빈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타티스 주니어가 수술 받은 손목에 검사를 받고 문제 없다면 즉시 스윙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샌디에이고 훈련시설에서 훈련을 하던 타티스 주니어는 이제 메이저리그 선수단 본진에 합류해서 마지막 재활 과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빠른 복귀를 원하지만, 아직 방망이를 잡았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조심스럽지만 여전히 6월 말 복귀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3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현재이자 미래다. 지난해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 OPS .975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어깨 탈골 부상 등으로 32경기를 결장했지만 리그 최정상의 공격력을 과시한 유격수였고 홈런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을 하자 샌디에이고 전력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충실하게 채웠다. 올해 타율 2할1푼8리(119타수 26안타) 4홈런 18타점 19득점 OPS .704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4월 말부터 5월 초 활활 타오르던 시기에서는 타격감이 조금 식었다. 24일 경기가 끝나고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차갑게 식었다’라고도 평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와 비교했을 때 손색없는 공수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OPS .704, wRC+(조정 득점생산력) 109의 기록은 내셔널리그 4위권이다. 김하성의 가치는 수비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올해 유격수 포지션에서 DRS(Defensive Run saved, 수비 실점 억제력) +1을 기록 중이고 지난해는 +9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수비력은 인정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유격수 포지션에서 DRS는 -6에 그쳤다. 현재는 손목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지만 왼쪽 어깨 탈구 이슈는 여전한 위험요소다. 비교적 떨어지는 수비려력에 더해 꾸준히 외야 전향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견수로 7경기(56이닝), 우익수로 20경기(151⅓이닝)를 뛴 바 있다.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에서 건실한 수비력을 보여줬기에 어느정도 가능했던 지난해 포메이션이었다.

그렇기에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와 맞물리면서 김하성과의 포지션 정리와 딜레마가 거론되고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와 관련된 이슈를 언급했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에서 미래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지난해 어깨 탈구 부상을 다스리면서 진행했던 외야수 실험은 삐걱거리며 열리는 문처럼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재 김하성이 활약을 하고 있고 팀의 외야진이 얼마나 형편없는 공격력을 갖고 있는지를 감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그럼에도 올해는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현재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주릭슨 프로파, 트렌트 그리샴, 윌 마이어스가 나서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 성적은 타율 1할9푼3리, OPS .582에 그치고 있다. 외야진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낙제점 수준의 외야진 공격력이다. 외야진의 부진한 활약과 김하성의 준수한 활약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향후 포지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매체는 ‘만약 MVP 후보가 라인업 어디에 포진할 지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라면 그것은 흘륭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시 포지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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