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체

제2의 이종범, 규정타석에서 사라졌다…1할 타율 반등할 수 있나
등록 : 2022.05.17

[OSEN=한용섭 기자] 시범경기에서 ‘슈퍼 루키’로 주목받은 KIA 김도영이 규정타석에서 사라졌다. 1할대 타율로 프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5월 들어 선발 출장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0경기 113타석 106타수 19안타, 타율 1할7푼9리다. KIA는 15일 시즌 37번째 경기를 치렀고, KIA 타자들의 규정타석은 114타석이 됐다. 김도영은 1타석이 모자라 타격 순위에서도 빠지게 됐다. 김도영의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하위인 한화 김태연(타율 1할8푼1리)보다 타율이 낮다.

계약금 4억원을 받고 입단한 김도영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단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출루율 .432, 장타율 .636으로 맹활약했다. 도루도 3개를 기록하며 기민한 주루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제2의 이종범을 희망하며 KIA가 157km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를 패싱하고 1차지명으로 선택한 기대를 실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들어가자 시범경기 때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군 투수들과 제대로 승부를 하자 고졸 신인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거쳐야 할 성장통이기도 하다.

세부 스탯을 보면 1군 투수들의 공에 헤매고 있다. 볼넷 5개, 삼진 30개로 볼삼비가 6.00, 타석에서 삼진비율이 26.5%나 된다. 출루율 .223, 장타율 .245, OPS .468에 그치고 있다.

개막전 톱타자(3루수) 출장 영광을 안은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7푼9리를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이 톱타자 자리에서 부진하자, 9번타순으로 내려 부담감을 덜게 해줬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진하자 5월 들어서는 선발 출장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김도영은 5월 KIA의 13경기 중 8경기에 출장했는데, 선발 출장은 5경기다. 5월 타율은 1할8푼2리(22타수 4안타)로 시즌 타율과 비슷하다.

박찬호(유격수)와 류지혁(3루수)이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김도영은 이들의 백업 역할로 점점 밀려났다. 지난 11일 KT전에서 잔부상을 당했던 류지혁이 회복해 14일 LG전에 복귀하면서, 김도영은 2경기 연속 출장 기회가 없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키움 박찬혁, 삼성 이재현이 김도영을 추월했다.

박찬혁은 김광현 상대로 홈런을 때리는 등 6홈런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에서 두산 김재환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지난 4일 KIA전에서 김도영이 지켜보는 가운데 6호 홈런을 기록한 후 최근은 타격 페이스가 주춤한 편이다. 10경기 타율이 1할4푼3리, 시즌 타율은 2할5리로 떨어졌다.

이재현은 이원석의 공백으로 3루수로 기회를 잡더니 이제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로 매서운 타격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2리(107타수 28안타) 2홈런 8타점 OPS .611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타자들 중에서는 가장 타율이 높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주말 LG와 경기를 치르며 김도영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해서 기대치가 높았다. 타격 때문에 위축된 것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있다”고 아쉬워하며 "기본적으로 수비와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 (수비와 주루) 기대한 모습을 잘 하고 있다. 타격에서 자신감이 붙고 활약을 한다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 타격이 살아나면 지금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선수가 될 거라 본다”고 여전히 기대하고 있었다.

KIA는 16일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외야수 박정우와 내야수 최정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도영은 계속해서 3루수와 유격수 백업으로 출장할 것이다. /orang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