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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안치홍’ 또 동갑내기 키스톤…이학주 새출발의 위안될까
등록 : 2022.01.26

이학주-안치홍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선수가 팀을 옮겨서도 동갑내기 키스톤 파트너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되면서 입단 4년차에 새로운 출발을 하기 된 유격수 이학주(32). 해외 유턴파로 2019년 삼성에 지명됐지만 미국 진출 이후 10여 년 만에 복귀한 한국 무대가 낯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삼성 지명을 더욱 반긴 것은 동갑내기 내야수 김상수의 존재 때문이었다.

이학주와 김상수는 1990년생 ‘황금 세대’로 오지환(LG), 허경민(두산), 안치홍(롯데) 등과 함께 ‘고교 유격수 5대장’으로 불렸다. 이학주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오지환, 허경민, 안치홍, 김상수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을 기점으로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 이학주와 김상수는 의기투합했다.

이학주가 입단하면서 기존 유격수였던 김상수를 2루수로 밀어낸 모양새가 됐지만 이학주와 김상수는 환상의 키스톤 콤비로 화려하면서도 탄탄하게 내야 센터라인을 담당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에서 훈련 지각 등 태도 논란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학주는 이제 롯데에서 ‘두 번째 기회’를 받게 됐다. 삼성 소속 때 논란을 롯데 선수들도 모를 리 없다. 이학주 스스로 달라지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선수단에 녹아 들어야 한다. 이대호, 전준우, 정훈 등 베테랑 선수들과의 관계 설정도 이학주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학주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있다. 함께 키스톤 콤비를 형성할 선수가 또 동갑내기인 것. 김상수에 이어서 이제는 안치홍과 키스톤 파트너를 이루며 올해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 학창 시절 충암고 출신의 이학주, 서울고 출신의 안치홍은 같은 서울권에서 함께 야구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을 터. 이제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안치홍도 롯데 이적 3년 차에 접어들었고 무난하게 팀 분위기에 적응했다. FA와 트레이드라는 이적 절차의 차이는 있다. 그럼에도 이학주가 새로운 팀에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하고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 지를 가장 곁에서 물어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점은 위안이자 기댈 언덕이다.

이학주는 트레이드 이후 곧장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안치홍과 재회한다. 이학주는 숱한 논란 끝에 다시 기회를 얻게 된 롯데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연착륙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이학주-안치홍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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