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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 입성 눈앞' 오티스, 투표 안한 기자 저격…''재수없네''
등록 : 2022.01.21

데이빗 오티스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약물 논란에도 불구하고 명예의 전당 첫 해 입성을 눈 앞에 둔 데이빗 오티스가 자신에게 표를 안 준 보스턴 지역매체의 기자를 공개 저격했다.

오티스는 최근 지역 라디오 방송인 ‘WEEI’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보스턴 지역매체 ‘보스턴 글로브’의 댄 샤내시 기자를 맹비난했다.

오티스는 전화 인터뷰에서 “댄 샤네시가 모두에게 재수 없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 않나”라며 “그는 힘이 없다. 모두 알고 있지 않나. 그는 그가 믿는 것을 쓸 펜의 힘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모두 그가 재수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스턴 지역의 최대 언론인 ‘보스턴 글러브’의 댄 샤내시 기자는 지난 2016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야구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기자에게 수여하는 ‘BBWAA 커리어 엑설런스 어워드(BBWAA Career Excellence Award)를 수상하기도 한 명망이 높은 기자다.

하지만 그는 보스턴의 레전드로 칭송 받는 오티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보스턴 글로브’에서 투표권을 가진 7명의 기자 중 유일하게 오티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대신 통산 2461안타, 377홈런을 기록하며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2루수 제프 켄트에게만 표를 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00년 MVP를 수상하기도 했고 통산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4회를 기록한 명 2루수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배리 본즈와 함께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리그를 풍미했던 2루수였지만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계속 고배를 마시고 있다. 2014년부터 피투표권 자격을 얻었지만 15.2%를 득표하는데 그쳤고 8번째 도전이던 지난해는 32.4%에 그쳤다. 올해 역시 ‘명예의전당 투표 트래커’에 의하면 30.2%에 머물고 있다.

샤네시 기자는 오티스 뿐만 아니라 약물의 꼬리표가 붙어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에게 모두 표를 주지 않았다. 약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샤네시 기자의 소신에도 불구하고 오티스의 명예의전당 헌액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통산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7회를 수상했고 통산 541홈런을 기록했고 지난 2013년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릴 당시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명예의전당 투표 트래커’에 의하면 83.7%의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 헌액 기준인 75%약물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 징계를 받은 적은 없기에 다른 약물 논란의 선수들과는 온도가 다르다. 보스턴의 영웅으로 칭송 받으며 명예의 전당 자격 첫 해에 입성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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