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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우승 이끈 마무리, ''내가 뛴 최고 팀은 필라델피아''
등록 : 2022.01.19

조나단 파펠본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마무리투수 조나단 파펠본(42)이 자신이 몸담은 최고의 팀으로 뜻밖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꼽았다. 파펠본이 말한 최고는 선수 구성을 의미한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파펠본은 “선수 면면을 볼 때 내가 뛴 최고의 팀은 2012년 필라델피아였다.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 라이언 하워드, 콜 해멀스 그리고 나까지 명예의 전당급 선수가 8명 정도 됐다”고 말했다. 

파펠본은 2012년 FA 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2007~2011년 5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투타에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앞서 파펠본이 언급한 선수 외에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짐 토미를 비롯해 헌터 펜스, 셰인 빅토리노, 플라시도 폴랑코, 카를로스 루이스 등 올스타들이 차고 넘쳤다. 

그러나 화려한 선수 구성이 무색하게 2012년 필라델피아는 실패했다. 81승81패 5할 승률로 지구 3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하워드와 어틀리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할러데이와 리도 예년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빅토리노와 펜스를 내보내며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파펠본은 필라델피아에서 4년간 234경기 14승11패123세이브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했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꺾인 필라델피아는 이 기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파펠본은 “처음 필라델피아에 갔을 때 우승 3~4번은 식은 죽 먹기일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조나단 파펠본(왼쪽)이 카를로스 루이스와 승리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OSEN DB

비록 필라델피아에선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파펠본이지만 2007년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반지를 따냈다. 그해 월드시리즈 1~4차전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우승 순간을 장식했다. 데이비드 오티스, 조쉬 베켓, 케빈 유킬리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J.D. 드류, 제이슨 베리텍, 커트 실링,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이 당시 우승 멤버였다. 

파펠본은 “2007년 보스턴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뭉쳐 이길 수 있는 팀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 지내진 못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에겐 공통의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선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지 못했다”고 두 팀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지난 2005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파펠본은 2016년 워싱턴 내셔널스까지 12시즌 통산 689경기에서 41승36패368세이브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췄지만 전체 투표 중 43.6%가 공개된 18일 자정까지 득표율 0.6%에 그치고 있다. 첫 턴에 자격 상실이 유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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