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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타 강사'의 경고, ''유튜브 너무 믿지마라. 기본 잊어서는 안된다''
등록 : 2021.11.26

박흥식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흥식 전 KIA 타이거즈 퓨처스 감독의 타격 지도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타격 파트 1타 강사다. 이승엽, 박병호, 서건창이 박흥식 전 감독의 대표적인 애제자다.

지난해 11월 KIA 퓨처스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아마추어 야구팀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과거에 비해 홈런 타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대 토종 홈런왕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20대 홈런 타자가 드물다. 체격이 더 커지고 힘도 좋아졌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아마추어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리그를 대표할 만한 타자들이 나올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던 박흥식 전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유튜브 맹신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흥식 전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의 기본기를 망각한 채 유튜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맹신하는 수준이다. 잘못된 정보를 정답이라고 여기고 있다. 유튜브에 나오는 타자들의 모습을 보고 흉내만 내는 느낌이다.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 지도자의 가르침이 제대로 통할 리 없다. 박흥식 전 감독은 “현장 지도자들이 올바르게 지도해도 선수들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아쉬워하며 “홈런 타자를 키우기 위해 아마추어 야구의 알루미늄 배트 사용보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흥식 전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타격의 기본은 변함없다. 리듬, 타이밍, 스피드 세 가지 요소만 갖추면 되는데 상체로만 치는 경향이 강하다. 선구안 저하는 물론 비거리와 타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과 데이터의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기술보다 데이터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을 봐도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고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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