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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동점 홈런이라니...고우석 또 붕괴, LG 6G 3무3패 '대참사' [오!쎈 잠실]
등록 : 2021.10.25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9회말 2사에서 두산 양석환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LG 고우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10.24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12경기 연속 무승인 임찬규를 5회 가차없이 내렸건만 결국 마무리 고우석이 모든 승부수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4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끝내기패배로 3연패 수렁과 함께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LG. 시즌이 7경기 남은 가운데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고, 오히려 4위 두산에 4.5경기 추격을 받는 3위가 됐다. 물론 준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가 남아있기에 이대로 3위에 만족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LG는 1차전과 달리 2차전 1회부터 두산 선발 현도훈의 제구 난조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홍창기-서건창 테이블세터가 나란히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폭투에 이어 김현수-채은성이 연속 적시타,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1회 31구 1실점 이후 2회부터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빠르게 이닝을 처리해 나갔다. 2회 1사 1, 2루, 3회 2사 2루 등을 무실점으로 극복한 뒤 4회 공 7개를 이용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3-1로 앞선 채 마지막 고비인 5회를 맞이했다. 임찬규는 6월 22일 인천 SSG전 승리(7이닝 1실점) 이후 무려 12경기 연속 무승 불운에 시달리고 있었던 터. 아웃카운트 3개면 승리는 아니어도 불운 탈출 요건은 갖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즌 2승을 향한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선두 박계범의 우전안타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그는 폭투로 이어진 1사 2루서 호세 페르난데스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중견수 홍창기의 홈 송구 실책까지 발생하며 타자 주자가 2루까지 도달했다.

시즌 2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은 상황. 그러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었다. LG는 투구수가 92개에 달한 임찬규를 가차없이 최성훈으로 교체했고, 최성훈이 안재석의 안타로 1사 1, 3루에 몰린 뒤 좌타 김인태 대신 대타로 우타 박건우가 등장하자 특급 필승조 정우영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기에 불을 끄고 후반부로 향하겠다는 계산이었다.

LG의 선택은 적중했다. 정우영은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만루에 몰렸지만 최용제를 1루수 야수선택, 강승호를 투수 땅볼로 손쉽게 잡고 혼란을 완벽하게 수습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끝내기를 허용한 마무리 고우석이 다시 흔들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9회 김재환, 페르난데스를 손쉽게 외야 뜬공 처리했지만 대타로 나선 양석환에 초구에 뼈아픈 동점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대타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지만 날아간 팀 승리가 돌아오진 않았다.

LG는 두산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6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승리를 위해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선발투수를 내리고 모든 필승조를 쏟아부었지만 6경기 3무 3패의 대참사 속 선두가 더욱 멀어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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