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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이 1할대라니...' LG 잔혹한 집단 침묵, 대체 왜?
등록 : 2021.10.25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LG 고우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LG 고우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중대한 기로였는데, LG가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방망이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팠다. LG 팬들에게는 참으로 '잔혹한 침묵'이었다.


LG 트윈스가 지난주 6경기를 승리 없이 3무 3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는 19일과 20일 연이틀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뒤 21일에는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23일 두산전에서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비긴 뒤 24일 더블헤더는 1무 1패로 마감했다.

24일 더블헤더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1,2차전에 모두 무너진 것도 컸다. 하지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지독한 방망이의 침묵이었다.

LG는 지난주 총 24득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4득점을 올린 것. 그런데 지난주 6경기 동안 팀 타율은 0.19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지난주 팀 타율 1위 SSG(0.275)는 물론, 팀 타율 9위 KT(0.242)와 격차마저 꽤 컸다. LG가 다른 팀들과 비교해 얼마나 공격력이 터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수치였다. 주간 타율 30걸 안에 드는 LG 타자로는 김현수(주간 타율 공동 23위·0.300)가 유일했다.

LG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윈 나우'를 선언하며 함덕주와 서건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며,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방출하는 대신 저스틴 보어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주 일전을 앞두고 LG는 막판 대역전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 KT와 함께 3파전 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실상 2위 등극마저 어려워졌다. LG는 69승12무57패로 3위다. 1위 삼성과 승차는 3경기, 2위 KT와 승차는 2.5경기다. 우승 시나리오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LG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잡은 뒤 KT와 삼성이 나란히 2패 이상을 당할 경우,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LG가 남은 6경기서 단, 1패라도 당할 경우에는 삼성이 3전 전패, KT가 2승 3패 이하의 성적을 내지 않는 한 3위가 확정된다.

LG는 올 시즌 투수력으로 버티고 또 버티며 성적을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3.65(이하 10월 25일 기준)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3.34를 기록, 역시 10개 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공격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 팀 타율은 0.252로 10개 구단 중 8위다. 아직 다른 팀보다 1~3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득점과 타점은 8위, 안타는 9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던 타격 부진이 한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물론 올 시즌 LG가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한다고 하더라도, 젊은 투수들의 발굴과 신인급 야수들의 대약진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더 나아가 내년 이후를 생각한다면 공격력 보강이 이번 LG 스토브 리그의 절실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LG 선수들이 24일 잠실 두산과 더블헤더 1,2차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LG 선수들이 24일 잠실 두산과 더블헤더 1,2차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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