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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과 20승 투수 연이어 투입→끝내기 패배, 자충수 로버츠 ''투수 기용에 도박...무덤을 팠다''
등록 : 2021.10.19

[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변칙적인 투수 기용을 하고도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첫 2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경기가 끝난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 기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맥스 슈어저(16승 4패, 승률 3위)와 20승(3패, 승률 1위)을 달성한 훌리오 유리아스를 모두 투입하고도 경기를 내줬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지난 1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9회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2일 휴식 후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에는 유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슈어저처럼 지난 15일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 구원등판했던 유리아스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기간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는 투수 기용을 보여주고 있다. 슈어저와 유리아스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고 워커 뷸러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3일 휴식만 취하고 두 차례 선발등판했다.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슈어저의 구원등판으로 꼬이기 시작한 투수 운용 구상은 결국 다저스를 2패로 몰아넣었다. 설상가상 슈어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이 많이 지쳤다.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피곤했다. 공을 던질수록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라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현지매체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무리한 기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A 타임즈는 “과도한 생각을 멈추면 다저스는 여전히 애틀랜타를 이길 수 있다”라며 희망적인 관측과 함께 다저스의 무리한 투수 기용을 지적했다. FOX스포츠는 "다저스가 투수 기용에 도박,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는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시점에서는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다. 그는 준비가 되어있었다”라고 유리아스를 구원투수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만약 다저스가 정말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다면 후폭풍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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