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체

한화 2군도 꼴찌 마감, 그런데 고마워한 수베로 감독 왜?
등록 : 2021.10.15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가운데) 감독이 최원호(오른쪽) 퓨처스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한화 2군 퓨처스 팀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23승55패4무로 북부리그는 물론 남부리그 포함 전체 11개팀 중 가장 낮은 승률(.295)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은 최원호(48)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2군 코칭스태프에 고마움을 전했다. 

순위가 낮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화 퓨처스 팀은 올해 순위나 승리가 아닌 핵심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 3년차 이하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플레잉 타임을 집중 부여했다. 1군급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2군에 내려왔을 때는 잔류군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했다. 퓨처스 팀 이름 그대로 젊은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 

시즌 중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최원호 감독과 직접 만난 수베로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에게도 경기마다 투구, 타격, 수비, 작전 및 주루까지 전 부문에서 미션을 줬다. 가령 투수들의 경우 볼카운트 2S에서 볼을 빼지 않고 바로 승부해서 3구 삼진을 잡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수비 시프트도 단계별로 비중을 늘려 누적된 데이터에 맞춰 1군처럼 과감하게 썼다. 

수베로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최원호 감독과 주기적으로 원활하게 소통했다. 투수, 야수 파트 모두 내가 요청하고 원하는 메시지가 잘 실행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리그가 세분화된 미국에 비해) 한국 리그는 퓨처스라도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는 팀이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우리 퓨처스 팀 순위가 높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화 퓨처스 팀이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수베로 감독은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퓨처스 코칭스태프가 성적에 휘둘리지 않고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어린 선수들에게 할애

했다. 그 방향성이 우리 팀 상황에 맞는 것이기에 뜻깊은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 그 과정을 밟은 선수들이 1군에 많이 와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퓨처스의 일관된 방향성을 기대했다. 

최원호 감독은 "시즌 초 목표로 했던 부상 최소화, 인코어 선수와 아웃코어 선수들의 목적성에 맞는 플레잉 타임과 게임 미션 제공 등 육성 목표가 원활히 실행됐다. 대학·독립리그 팀들과 잔류군 추가 연습경기를 총 73경기 편성해 운영한 이유다. 다만 올해 잔류군 경기를 아마추어와 시행하면서 아쉬운 점이 보였는데 그 부분은 구단과 상의해 내년 시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서산 퓨처스리그는 종료됐지만 수베로 감독님과 의견 교류로 선수단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11월 둘째 주까지 퓨처스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그 이후 내년 시즌을 위해 회복 훈련을 거쳐 개인 훈련으로 전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1군 시즌 종료일에 맞춰 한화 퓨처스도 29일까지 타구단과 14차례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로 잡아놓았다. /waw@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