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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김광현 불펜·앙현종 DFA, 한국 트리오 '힘겨운 가을'
등록 : 2021.09.20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에이스들이 시즌 막판에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들이 모두 빅리그 마운드를 밟으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장밋빛 전망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즌의 끝이 보이는 지금은 세 선수 모두 좋이 않은 상황에 몰렸다. 가장 입지가 탄탄한 류현진조차 부상과 부진으로 에이스로서의 입장이 흔들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159⅔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 한 이후 부상으로 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던 2016년을 제외하고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9월 들어서는 부진이 심각하다. 3경기(10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5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류현진은 20일 목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투구중에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고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 뒤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팀이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에이스라는 팀내 입장을 고려했을 때 많이 아쉽다.

김광현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광현은 올 시즌에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은 24경기(101⅔이닝)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8월 부상을 당하면서 결장이 길어졌고 지난 5일 밀워키전에 선발등판했다가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메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 시즌 12경기(35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두 차례 지명할당(DFA)되면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특히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 16일 지명할당되면서 다음 시즌 빅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졌다. 두 차례 웨이버에서 양현종에게 클레임을 건 구단이 없었다는 점도 양현종의 입지에는 부정적이다.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한국 에이스들은 모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세 선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걱정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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