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체

조부상 딛고 10승...류현진, ''마지막까지 이기는 모습 보여드려서 좋았다''
등록 : 2021.07.30

[사진] 류현진 줌 인터뷰 캡처

[OSEN=조형래 기자] “체인지업 스피드 낮춘 것 주효했다. 할아버지께 마지막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7구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6으로 하락했다. 팀이 13-1로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토론토 이적 이후 처음이자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이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실책으로 이닝이 끝나지 않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와 평정심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았고 6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맞이한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 지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거듭해서 안정을 찾아갔다. 6회에도 우익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가 있었을 뿐 사실상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피안타 2개, 사구 1개 밖에 없을 정도로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무결점이었다. 그나마 2회 이후에는 피안타, 4사구 모두 없었다.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2개, 볼 25개로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포심(33개), 커터(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 모두 원하는대로 꽂혔고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모든 구종에서 헛스윙이 나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의 제구가 준비한대로 잘 됐다. 체인지업은 저번 경기보다 스피드 낮추는 것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체인지업 조정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에서 빨라진 것은 손목을 세우려고 해서 빨라졌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지난 경기도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직구처럼 가면서 변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조금만이라도 떨어 뜨리자고 생각했고 오늘은 제구 잘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 한창 좋았을 때 이런 모습이었다. 그 좋았던 모습이 드러난 것이 오늘이었던 것 같다. 이런 제구와 구종들을 계속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1일부터 토론토는 1년 8개월 만에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돌아간다. 그는 이에 대해 “너무 기대되고 드디어 우리도 토론토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 연전 있게 되는데 선수들과 싸우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토론토 적응에 대해서 “전혀 문제 없을 것이고 하나된 마음으로 이동할 것이고 초반 몇 경기 적응하는데 힘들겠지만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전날(29일) 조부상을 당했다. 할아버지 류용석 씨는 지난 29일 영면했다. 류현진은 사실 조부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고. 그는 "여기 시간으로 어제 아침이었는데 부모님께서 와이프와 신경 쓸까봐 말씀 안 해주셨다. 그런데 브라이언한테 전화와서 알았고 부모님께 전화 드렸다. 할아버지께서 야구를 좋아하셨는데 마지막까지 이기는 모습 보여드려서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날(29일) 도쿄올림픽 대표팀이 이스라엘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첫 승 한 것을 봤었고 계속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