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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리 필드에 등장한 '컵뱀', 맥주값만 3300만원 어치 소요
등록 : 2021.06.15

[사진]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벌어진 리글리 필드에 등장한 컵뱀. <ESPN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중계 화면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시카고 컵스 팬들이 약 3300만원짜리 ’컵뱀’을 만들며 승리를 만끽했다.

컵스 팬들은 14일(한국시간)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치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가 벌어진 시카고 리글리필드 외야에서 컵뱀을 만들었다. 중계화면에 비친 컵뱀은 센터필드 외야 쪽 스코어보드 아래 상단 관중석에서 하단 관중석까지 이어져 그 길이가 어림잡아도 100피트(약 30.5m)는 족히 됐다.

컵뱀은 다 마신 플라스틱 맥주컵을 끼워 맞춰 마치 뱀처럼 만든 것으로 지난 1997년 호주에서 열렸던 한 크리켓 대회에서 시작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끔 팬들이 컵을 끼워서 컵뱀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의 입장이 제한되면서 이처럼 긴 컵뱀은 보기 힘들었다.

이날 리글리필드는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입장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3만5225명의 관중들이 들어차 긴 컵뱀을 만들 수 있었다. 컵스는 지난 주말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부터 리글리필드의 입장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

상당히 긴 컵뱀이 등장하자 트위터에는 이 컵뱀의 가격을 계산하는 이도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컵 2개를 끼우면 입구 쪽이 길이가 1인치(약 2.5cm)가 되기 때문에 100피트짜리 컵뱀을 만들려면 2400개의 맥주컵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뽑았다. 그리고는 리글리필드의 맥주 한 잔 가격이 12달러이므로 이 컵뱀을 완성하는데 소요된 돈은 모두 2만8800달러(약 3300만원)라고 했다. 

사실 예전 리글리필드에서는 관중들이 컵뱀을 만들지 못하도록 안전요원들이 조짐이 보이면 컵을 압수했었지만 이날만은 코로나19에서 해방된 자유를 야구장에서 느끼게 하기 위해 단속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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