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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주춤하자…‘알동’ 괴물 투수들, ERA 2~5위 점령
등록 : 2021.05.10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전통적으로 타격이 강하다는 인상이 짙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FA 이적을 하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류현진은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1위(아메리칸리그 4위)에 오르며 ‘알동’을 보란듯이 극복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에이스 임무를 수행하다가 4월말 탬파베이전에서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열흘간 쉬고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 탓인지 제구력 난조로 힘든 경기를 펼쳤고, 실점이 많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로 올라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피칭이) 날카롭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들과 싸움에서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게 바로 류현진이다”라며 커맨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대한 실점을 막아낸 류현진의 피칭을 칭찬했다.

류현진의 페이스가 조금 주춤하자, ‘알동'의 괴물 투수들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류현진의 경쟁 의식을 자극시킬 수 있다.

10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를 보면 캔자스시티의 대니 더피가 1.26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캔자스시티는 중부지구다. 2위에 볼티모어의 존 민스(1.37), 3위에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1.61), 5위에 탬파베이의 타일러 글래스노우(2.37)가 각각 랭크돼 있다. 토론토와 함께 ‘알동’에 소속된 팀들의 에이스들이다. 류현진은 규정 이닝 밖으로 밀렸고, 평균자책점 3.31은 리그 14위권이다.  

민스는 지난 6일 시애틀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9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12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노히터’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투수로는 1969년 8월 13일 짐 팔머 이후 52년 만에 나온 노히터 기록이었다. 특히 볼넷, 사구, 실책 없이 이뤄진 메이저리그 최초 노히터였다. 3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민스는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맹활약 중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전 1경기를 뛰고, 2019년 풀타임 선발이 되자마자 12승(11패)을 거두며 볼티모어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받았다.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3억 2400만 달러 사나이’ 콜은 시즌 초반부터 몸값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61이다. 7경기 모두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QS를 6차례, QS+가 3차례였다. 160km 강속구를 앞세워 장기인 탈삼진 부문에서 리그 3위(66개)에 올라 있다.

탬파베이의 글래스노우는 우완 파이어볼러, 2019시즌 오른팔 전완근 부상을 당하기 전에 보여줬던 위력적인 퍼포먼스(12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을 올 시즌 재현하고 있다.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글래스노우의 체인지업은 평균 구속 91.7마일(147.6km)로 메이저리리그 1위다. 슬라이더가 87.9마일(141.5km), 체인지업이 슬라이더보다 더 빠르다. 평균 97.2마일(156.4km)의 직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한다.

2018년 피츠버그에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그는 고질적인 볼넷 문제를 고쳤고,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75탈삼진으로, 셰인 비버(77탈삼진)에 이어 리그 2위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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