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체

‘1234억 먹튀’ 쿠바 거포, 구직 쇼케이스→ML 11팀 관심…재취업 되려나
등록 : 2021.03.05

[사진] MLB Cuba 트위터

[OSEN=한용섭 기자] 쿠바 출신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6)가 재취업을 위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혹시나 하는 메이저리그 12개 구단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심을 보였다. 

세스페데스는 뉴욕 메츠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쿠바를 탈출해 2012년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3년 연속 22홈런-8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보스턴, 디트로이트를 거쳐 2015년 메츠로 트레이드돼 57경기에서 17홈런을 때렸고, 2016년에는 132경기에 출장해 31홈런 86타점 OPS .884를 기록했다. 

메츠는 2017시즌에 앞서 세스페데스에게 4년 1억 1000만 달러(약 1234억원) 대박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재앙이었다. 계약 첫 해부터 햄스트링 등 부상으로 절반인 81경기만 출장했다. 

2018년에는 발뒤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9년에는 재활 도중 자신의 농장에서 멧돼지를 피하려다 구멍에 빠져 발목이 부러지는 황당한 부상도 입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는 8경기를 뛴 후 연봉 등에 불만으로 팀을 무단 이탈했고, 결국 코로나19를 이유로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최근 3시즌 동안 고작 46경기만 뛴 ‘먹튀’였다. 

세스페데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포트 세인트루시에 있는 메츠의 캠프와는 불과 20km 떨어진 장소였다.

뉴욕 포스트는 “세스페데스의 쇼케이스는 팀들을 유혹했다”며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토론토, 탬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마이애미, 밀워키, 샌디에이고, 신시내티, 시카고 컵스  등 11개팀 스카우트가 관전했다”고 전했다.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기로 한 내셔널리그의 6개팀, 아메리칸리그의 5개팀이었다. 세스페데스는 50분간 타격과 좌익수 수비를 보여줬다.

외야 수비에서는 기본적인 안타 타구를 처리하고, 뜬공을 등 뒤로 잡아내는 쇼맨십도 보여줬다고 한다. 강력한 어깨로 2루, 3루, 홈으로 송구 능력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했고 왼쪽 펜스를 향한 큰 타구와 우중간을 향하는 홈런 타구도 때렸다. 여전히 장타력을 발휘했다. "지명타자가 필요한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포스트는 “최근 부상 기록을 감안할 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보장 금액이 적고, 타석 출전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다”고 예상했다. /orange@osen.co.kr

[사진] MLB Cuba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