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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59억원 1할 타자, ''야구가 즐겁다''...감독도 기회 약속
등록 : 2021.02.28

[OSEN=볼티모어(미국 메릴랜드주), 박준형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연봉 259억원의 1할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35·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도 부활 의지를 보였다. 감독도 기회 보장을 약속하면서 볼티모어 팬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데이비스는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 지난 2013년(53개), 2015년(47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한 데이비스는 2016년 1월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에 FA 대박을 쳤다. 

그러나 계약 후 매년 성적이 추락했고, 2018년(.168) 2019년(.179) 2020년(.115)에는 3년 연속 1할대 타율로 바닥을 쳤다. 특히 지난해는 왼쪽 무릎 건염 탓에 16경기 55타석 무홈런으로 침묵했다. ‘뜬금포’마저 사라진 것이다. 

30대 중반의 나이, 더 이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올해 포함 2년 더 계약이 남아있다. 올해 연봉도 2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9억원 거액. 볼티모어는 올해도 혹시 모를 부활을 기대하며 데이비스에게 또 기회를 준다. 대장암을 극복한 거포 트레이 만시니가 돌아왔지만 데이비스도 1루 자리에서 동등하게 경쟁한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많은 경기를 뛸 것 같다. 가능한 많은 타석을 주겠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매년 캠프에 올 때마다 경쟁한다는 마음이다”며 “비시즌에 스윙 메커니즘을 바꿨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타석 접근 방식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육안으로 보일 것이다”며 “무릎과 하반신 물리치료를 잘 받아 몸 상태도 좋다. 더는 젊지 않지만 다리가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 때 은퇴도 고민했던 데이비스. 이제는 야구를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야구의 재미를 깨닫기까지 몇 년이 더 걸렸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지만 팬데믹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다. 나에 대한 팬들의 지지, 팬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그리운지 알게 됐다. 앞으로도 더 밝은 면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OSEN=볼티모어(미국 메릴랜드주), 박준형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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