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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의 ‘신바람 야구’…류중일표 주전야구 업그레이드
등록 : 2020.11.23

[OSEN=한용섭 기자] 류지현 LG 신임 감독이 보여줄 야구는 어떤 색깔일까. 

류지현 감독은 지난 19일 감독 취임식에서 다양한 질문에 많은 이야기로 대답했다. 어느 정도 팀 운영 밑그림도 보여줬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신바람 야구’를 언급했다. 1994년 데뷔 첫 해, 류 감독은 서용빈, 김재현과 함께 ‘신인 3총사’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류 감독은 “94년 입단해서 프로가 뭔지 잘 모를 때였다. 이광환 감독님이 프로의 자세, 의식을 가르쳐주셔서  배웠다”며 “소극적인 플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장 안에서는 신났으면 좋겠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면, 팬들과 함께 신이 날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에서 선수와 코치로 27년을 보내면서 여러 감독들 밑에서 배움도 있었다. 류 감독은 “제일 존경하는 분은 이광환 감독님이다. 류중일 감독님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들과 소통 방법이나 우승팀 감독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류지현 감독에게 ‘가슴 속에 참을 인(忍)자 3개를 갖고 있어라’고 조언해줬다.  

류지현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이 주전 라인업을 확고히 만들어 주셔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라인업에 들어가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그걸 토대로 완성해야 하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의 주전 야구를 계속 이어갈 뜻을 보였다. 더불어 데이터를 활용하고 백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전 선수들에만 의지하지는 않을 계획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주전이 부진해도 끝까지 믿고 기용하는 스타일이었다. 백업에게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주전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LG의 장점은 라인업이 안정됐고, 뎁스가 강화됐다. 백업이 좋아졌다. 백업 활용도를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주전들의 체력 관리, 슬럼프 관리에선 류중일 감독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  

외야 라인은 김현수, 이형종, 홍창기, 채은성, 이천웅 등 넘친다. 반면 내야진에는 젊은 유망주들이 많이 성장했다. 김민성, 오지환, 정주현, 양석환을 백업할 유망주들이 출장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나와 선수들이 서로 잘 알고 있다. 내 색깔을 주입할 생각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장단점을 갖고 소통을 하고, 선수들 마음 속으로 스며 들어갈 것이다. 한 명 한 명의 시너지가 모이면 LG가 전체적으로 강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LG는 류 감독이 신인 때인 1994년 이후로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류 감독은 “목표를 우승이라고 언급한 적은 없다. 우승이 하고 싶다고, 쫓아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을 잘 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마련됐다. 과정을 잘 해 간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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