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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욕할 땐 언제고…FA 최대어의 황당한 영업 활동
등록 : 2020.10.25

[사진]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은 바우어 /SNS 캡처

[OSEN=이상학 기자] 사인 훔치기를 앞장서 맹비난했던 투수 트레버 바우어(29.신시내티 레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바우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어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를 배경으로 한 자신의 얼굴 사진까지 게재하며 ‘홈 애스트로스’라고 썼다. 

미국 ‘래리브라운스포츠’는 ‘바우어는 휴스턴에 잽을 날린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FA 계약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을 바우어는 휴스턴을 포함해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모든 유형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팀과 계약 조건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바우어라면 또 모르는 일이다. 

지난 1월 휴스턴의 2017년 사인 훔치기 사건 전말이 드러난 뒤 바우어는 누구보다 분노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휴스턴의 속임수를 의심해온 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공개’ 비난에 앞장서며 저격수’로 나섰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선 글러브 안쪽을 보여주거나 흔드는 동작으로 상대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며 사인 훔치기를 조롱했다. 4월에는 리틀야구 시절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사기를 치지 않을 때”라고 적었다. 사진 배경의 휴지통을 언급하며 덕아웃 뒤에서 휴지통을 두들겨 훔친 사인을 전달한 휴스턴을 비꼬았다. 

9월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휴지통이 그려진 스파이크를 신고 경기에 나타나기도 했다. 누구보다 휴스턴에 적개심을 드러냈지만 FA 시장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갑작스런 휴스턴 홈구장 방문도 괴짜 바우어이기에 가능한 돌출행동이다. 

한편 바우어는 올 시즌 11경기 73이닝을 던지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100개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향후 거취가 주목받는 가운데 SNS로 여러 팀들을 언급하면서 활발하게 영업활동 중이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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