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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메트릭스 가치 70억’ 오지환, 첫 3할 타율로 증명하나
등록 : 2020.10.19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지난해 12월,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30)과 4년 40억 원에 FA 계약을 한 뒤 ‘오버페이’라는 일부 시선을 일축했다. 세부 스탯을 면밀히 분석하고 비교해서 책정한 금액이었다. 

차 단장은 “최근 10년 동안 유격수로 뛴 FA 선수 중 누적 WAR에서 오지환이 가장 높다. WAR, WAR+, DRC+ 등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으로 매긴 오지환의 가치는 예전 FA 시장이었다면 70억원까지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FA 계약 첫 해 몸값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강한 어깨, 넓은 범위는 수비는 관록이 쌓이고 있다. 타격에서도 불안 요소를 극복해 데뷔 첫 3할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오지환은 18일 잠실 KIA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회 1사 후 우중간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는데,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5할6푼3리(32타수 18안타)로 뜨겁다. 

시즌 타율은 3할6리까지 끌어올렸다. 2009년 프로 데뷔한 오지환의 최고 타율은 2016시즌 기록한 2할8푼이다. 시즌 154안타로 2018시즌 기록한 148안타를 넘어섰다. 올해 커리어하이는 확정이고, 3할 타율도 가능해 보인다. 

리그 정상의 유격수 수비에 2할7푼대 타격을 보여줬던 오지환은 올해 공수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이다. 결혼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이제 아들까지 태어나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오지환이 야구를 잘 할 때가 됐다. 야구를 잘 하는 시기가 있다. 서른을  갓 넘어야 잘 한다. 그러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내리막이다. 오지환 나이는 야구를 잘 할 나이고,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삼성에서 봤을 때와 지금은 그림이 완전 바뀌었다.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치고 너무 잘한다. 3할 한 번 쳐야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칭찬했다. 

오지환은 스스로 “"많이 부족했던 선수였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3할 타율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그는 “숫자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2할9푼을 쳐도 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자세다. 

유격수와 2번 타순, 공수에서 공헌도가 높다. 오지환은 “2번 타순으로 자주 나가면서 출루에 목적을 두고, 중심 타선에 타점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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