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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 디그롬의 미친 패스트볼, 4살 늙으니 8km 더 빨라졌다
등록 : 2020.08.09

[사진] MLB.com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괴력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더 빠른 공을 던진다. 이제 100마일 공을 쉽게 던진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2018~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32, 뉴욕 메츠)의 눈부신 스피드업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6월 32번째 생일이 지난 디그롬은 20대 후반 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공을 뿌리고 있어 화제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00마일은 딱 2번 던졌다. 올해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는 중단됐고, 섬머캠프로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7월말 뒤늦게 시즌이 개막됐는데, 디그롬은 애틀랜타와 개막전에서 자신의 통산 3번째 100마일 직구를 기록했다. 그런데 2번째 보스턴전에서는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4개나 던졌다. 2차례 101.1마일의 직구를 던졌는데, 이는 최근 3년간 MLB 선발 투수들이 던진 최고 구속과 타이였다. 

이어 애틀랜타와의 시즌 3번째 경기에선 100마일이 넘는 투구는 5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만 100마일 강속구를 10개, 1개-4개-5개로 경기를 치를수록 많아진다. 

MLB.com은 "디그롬이 30대가 되면서 패스트볼 구속이 더 빨라지고 있다. 디그롬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디그롬의 패스트볼은 대부분 98마일 이상이다. 불과 3년 전에는 98마일 공을 거의 던지지 못했다. 올해 디그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7마일(158.8km)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1위다. 4년 전 93.9마일(151.1km)보다 4.8마일(7.7km)이나 증가했다.

[사진] MLB.com 홈페이지

 # 디그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패스트볼=포심, 투심/싱커) 

2016년: 93.9마일 (선발 142명 중 공동 38위)
2017년: 95.1마일 (선발 140명 중 공동 16위)
2018년: 95.8마일 (선발 132명 중 공동 6위)
2019년: 96.9마일 (선발 128명 중 3위)
2020년: 98.7마일 (선발 155명 중 1위)

피치 트래킹 데이터는 2008년부터 측정됐다. MLB.com의 야구 연구 개발 관리자인 제이슨 버나드는 12년간 통계에서 디그롬처럼 최소 4시즌 연속 패스트볼 구속이 증가한 선발 투수는 단 8명 찾아냈다. 나이와 스피드 두 가지 부문에서 디그롬에 근접하는 투수는 없었다.

디그롬은 2016시즌(당시 28세)에서 4년이 지난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4.8마일(약 7.7km) 더 빨라졌다. 찰리 모튼(탬파베이)이 2014년 30세 때 평균 91.7마일(147.6km)에서 2018년 34세 때 94.9마일(152.7km)로 3.2마일(5.1km)이 빨라진 것이 디그롬 다음이다. 

디그롬은 최근 인터뷰에서 "충분한 휴식"을 비결로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이 쉬고, 꾸준히 딜리버리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디그롬의 패스트볼만 위력이 무시무시해진 것은 아니다. 디그롬은 100마일 패스트볼과 함께 가장 강력한 슬라이더와 91마일의 수준급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슬라이더가 4년 전 패스트볼 구속인 93~94마일이 나온다. 올해 디그롬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38.3%의 헛스윙률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사진] MLB.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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