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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141km? '끝판왕' 오승환이 수상하다 [★수원]
등록 : 2020.07.12
[스타뉴스 수원=한동훈 기자]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38)이 수상하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위즈전 7-9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물러났다.

2경기 연속 실점이다. 무엇보다 오승환 특유의 '돌직구'가 실종됐다. KBO리그 공식 기록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5km에 머물렀다. 141km짜리 패스트볼도 있었다. 패스트볼 최저구속은 138km로 집계됐는데 이는 낙폭이 크지 않았던 변화구를 패스트볼로 오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오승환은 지난 4일 대구 LG전에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후 등판 기회가 없어 6일을 쉬었다. 거의 일주일 만에 추격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오히려 쐐기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부터 구위가 떨어진 듯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승환은 6월 9일 KBO리그에 복귀, 3경기를 치르고 마무리투수 보직을 되찾았다. 6월 16일부터 오승환은 6경기 연속 무실점에 1승 5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4일 LG전, 5-3으로 앞선 9회초에 올라왔는데 패스트볼 스피드가 150km를 밑돌았다. 제구도 흔들리면서 1피안타 2사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천웅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고 말았다.

'KBO STATS' 캡처.
'KBO STATS' 캡처.
5일에는 삼성이 패했고 7일 키움전은 큰 점수차로 이겼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삼성이 3연패를 당해 오승환이 나올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졌다. 11일 KT전에는 결국 7-9로 뒤진 상황에 오승환이 올라가게 됐다. 8회에 추가 실점을 막으면 9회 역전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조용호와는 7구 승부 끝에 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황재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 처리에 실패하면서 뼈아픈 점수를 내줬다. 강백호를 상대할 때에는 114km짜리 느린 커브를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경기 감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은 너무 쉬는 것보다 연투를 했을 때 구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140km대 초중반의 패스트볼은 오승환과 어울리지 않는다. 오승환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기회를 잡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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