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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문' 대신 '홍박전'...KIA 새 필승조, 아슬아슬 무실점 첫 출발 [오!쎈 광주]
등록 : 2020.07.09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새로운 홍박전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나지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0-4로 재역전승을 했다. KIA는 5일 창원 NC전 9회 악몽의 5점 차 역전패로 이어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주중 KIA의 관전포인트는 변화된 불펜의 힘이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5일 창원 NC전에서 6-1 점수차를 지키지 못하고 패하자 불펜에 변화를 주었다. 클로저 문경찬을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고, 전상현을 대신 기용했다. 앞선 필승조 운용은 경기 상황에따리 기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르는 불펜 방정식이 잠정 휴업에 들어간 것이다. 주중 KT와의 1~2차전은 후반에 리드를 잡지 못해 새로운 불펜 모델을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3-4로 뒤진 6회초 1사후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자 홍상삼을 기용하며 필승조를 가동했다. 

홍상삼은 특유의 애간장 투구를 했다.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로하스를 유격수 병살로 솎았다. 7회는 강백호와 유한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배정대와 대타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위기를 만들었다. 

이쯤되면 박준표가 안나올 수가 없었다. 곧바로 출동해 심우준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역전위기를 막았다. 8회도 마운드에 올라 조용호 삼진, 황재균 유격수 땅볼, 로하스 3루 뜬공으로 잡아내고 8회의 강을 건넜다. 완벽한 투구였고, 홍상삼의 이적 첫 승을 보장했다. 나머지 9회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 전상현의 몫이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8회말 공격에서 나지완의 만루홈런이 나와 점수차가 10-4까지 벌어졌다. 전상현의 등판이 애매했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5일 이후 나흘만에 실전에 나서게 했다. 실전감각이 무뎠는지 전상현은 강백호와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자를 잡고 마무리로 첫 날을 마쳤다. 힘겨웠지만 그래도 무실점의 투구로 시작했다. 

경기후 윌리엄스 감독도 기분이 좋았는지 "문경찬이 없는 상황에서 매치업(상대타자)에 따라 불펜 기용을 하는데 오늘 투수들이 잘 해줬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는 팀이 합심해 승리를 거둬 의미가 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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