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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가서 밥 먹은 다르빗슈의 공포, ''이렇게 안 하면…''
등록 : 2020.07.04

[OSEN=지형준 기자]다르빗슈가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왠지 밖에서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섬머캠프 재개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24~25일 개막을 앞두고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5일 타자 상대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야구를 하고 왔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리글리필드 관중석 테이블에 빵과 음식을 올려 놓은 사진도 한 장 올렸다. 다르빗슈는 “왠지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다. 보통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장 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다만 코로나19 시대에는 실내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다.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리그 19개 구단에서 총 31명의 선수, 7명의 직원 등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컵스에선 다르빗슈 포함 캠프 참가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부인인 야마모토 세이코와 아들 둘, 딸 하나를 얻은 다르빗슈는 “집에 어린 아이가 3명 있어 걱정이다. 나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택배물을 소독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을 보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일단 캠프에서 어떤 느낌인지 보겠다”고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어린 자녀를 둔 선수들은 공포를 느끼지지 않을 수 없다.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 몇몇 선수들은 가족 건강을 이유로 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빅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이널스)도 이날 캠프 첫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내가 8월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시즌 불참 가능성을 밝혔다.

트라웃은 “내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내와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야구를 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이날 야외 훈련 중에도 트라웃은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조심스러워했다. /waw@osen.co.kr

[사진] 다르빗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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