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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승리했어요'' 정해영, 김태균 3구삼진 짜릿한 데뷔 구원승 [오!쎈 광주]
등록 : 2020.07.0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아빠 나 승리했어요".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투수 정해영(19)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극을 연출했고 정해영은 구원승을 따냈다.

고졸신인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KBO 출범 이후 통산 21번째이다. 구원등판으로는 9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 역사로는 1993년 박진철(구원), 2002년 김진우(선발)에 이어 세 번째이다. 

팀 공격이 풀리지 않아 1-3으로 뒤진 가운데 9회초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5월 25일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1군 엔트리에 들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데다 박빙의 승부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고, 드디어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은원과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긴장감이 엄습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타자 오선진은 3루 병살로 유도하는 솜씨를 보였다. 마지막 상대 대타자 김태균은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146km짜리 직구를 바깥쪽에 대담하게 찔러넣었다.  

경기후 정해영은 "얼떨떨했다. 타자들이 안타를 치자 양현종 선배가 느낌이 왔다고 말씀하셨다. 기분이 좋다. 오늘 승리는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타자는 긴장이 많이 됐다. 긴장을 풀려고 전력투구를 했지만 너무 힘이 들어갔다. 너무 상체가 빠진다고 해서 자신있게 던졌다. 김태균 선배는 생각없이 승택형만 보고 던졌다. 운좋게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에 콜업을 받았지만 경기가 1-0, 2-0이 되어 나갈 수 없었다. 오늘도 나가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에게 '아빠 나 승리했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타이거즈 선배인 정회열 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차남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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