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체

삼성 영건의 ‘과속 스피드’, 정현욱 코치의 마법이 통했다
등록 : 2020.06.04

[사진] 삼성은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 미래가 기대된다. 원태인-최채흥-최지광(왼쪽부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한다. 구속이 증가하면서 자신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욱 삼성 투수코치의 꾸준한 지도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지광(22·2017년 2차 1라운드), 최채흥(25·2018년 1차 지명), 삼성 원태인(20·2019년 1차 지명) 등 영건 투수들은 올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과는 상전벽해다. 

최지광은 불펜에서 셋업맨으로 10경기(10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이다. 최채흥과 원태인은 선발 요원, 최채흥은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1, 원태인은 5경기(불펜 1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의 원투 펀치로 기대된다. 올해 신인 허윤동(19·2020년 2차 1라운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젊은 투수들이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진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한다. (나이가) 체력과 근력이 좋아지는 시기에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공의 구속도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자신감, 자기 공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 도망가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하고, 도전의식이 자리 잡았다고 본다. 좋은 결과로 나타나면서 더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이든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부단한 노력이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 투수들을 이끄는 정현욱 투수코치의 조력이 큰 힘이 된다. 정현욱 코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불펜코치로 지내다, 올해 1군 메인 투수코치가 됐다. 그의 ‘캐치볼 전력 투구’ 지도법은 삼성 투수들이 이전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지난해부터 캐치볼 훈련의 집중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삼성 정현욱 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허 감독은 “(정현욱 코치가)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담당 코치가 매일 강조한다. 캐치볼부터 가슴에다 전력 투구를 하게 한다. 던지기 전에 가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정하고 전력으로 투구한다”고 말했다.

원태인 등 젊은 투수들은 캐치볼 전력 투구의 스피드업 효과를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허 감독은 “작년부터 꾸준히 2년간 해온 결과가 쌓여서 올해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40km 중반을 던졌던 최지광은 지난 2일 LG전에선 151km짜리 직구를 던졌다. 최지광의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3.3km,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30.9km였다. 그러나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7.0km,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37.2km까지 빨라졌다. 

원태인도 직구 구속은 지난해 139.9km에서 올해 143.2km로 3km 이상 빨라졌다. 2일 LG전에서 직구 최고 148km를 찍었다. 슬라이더도 평균 130.6km로 2km 가량 스피드 업이 됐다.

원태인은 “정현욱 코치님이 직구로 완급조절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배웠다. 직구는 항상 전력으로 던지고, 변화구로 완급조절 하는 것을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신인 허윤동은 3일 L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역대 5번째 데뷔 2경기 연속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허윤동은 경기 후 캐치볼에 관해 “정현욱 코치님이 캐치볼을 강하게 던지라고 하시고, 그렇게 하면 긴장도 풀린다고 했다.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