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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임금 25% 삭감’ 워싱턴, 팬들 비난 받고 철회
등록 : 2020.06.02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한다는 결정을 철회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거센 반대에 부딪치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매주 400달러씩 지급하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300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임금의 25%가 삭감되는 결정이다.

이 결정에 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까지 반대에 나섰다. 워싱턴 불펜투수 션 두리틀은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줄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기금을 조성해 돕기로 했다. 우리 모두 한 때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그리고 나는 매주 지급되는 임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지지했다.

워싱턴을 소유한 러너 가문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중에서도 재산이 많은 편으로 알려져있다. 야후스포츠는 “워싱턴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밝혔을 때 러너 가문의 재산이 4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팬과 선수들의 거센 반대에 워싱턴은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이전처럼 4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물러섰다. 

하지만 워싱턴 외에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아예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반면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신시내티 레즈 등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단과 선수노조는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단들은 최대한 선수 연봉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선수들은 정당한 임금과 안전을 요구하고 있다.

구단주들은 7월에 시즌을 개막하기로 합의했지만 선수노조와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7월 개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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