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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질게요'', ''더 이상
등록 : 2020.06.0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더 던질 수 있습니다".

올해 KIA 타이거즈의 히트상품은 단연 이민우(27)이다.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개막 이후 5경기에 출전해 3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구위 자체가 말해준다. 속구의 회전력이 좋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까지 변화구의 각도 예리하다.

이민우는 호투의 비결로 "힘을 빼고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그리고 빨리 빨리 승부를 하려고 한다. 그래야 투구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존재도 커다란 힘이 된다. "양현종 선배를 롤모델이다. 꾸준히 기복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사실상 에이스라는 질문은 "(민우가) 대단히 잘 던져 만족하고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몸쪽 낮게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고 극찬했다. 

특히 이민우와 에피소드 하나도 소개했다. 지난 5월 30일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그런데 이민우가 8회까지 등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충분히 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민우의 생각이었다.

그때 윌리엄스 감독이 막았다. 그는 "민우가 8회까지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115개까지 던지게 된다. 그래서 거기서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인데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스코어도 10-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이민우에게 무리시키기는 어려웠다. 

그만큼 이민우가 자신감이 크다는 사실만은 확인했다. 포수 출신으로 경성대 4학년 등판을 도맡아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수술을 받고 재활과 군복무를 마치느라 1군 데뷔는 2017년이었다. 개막 선발은 올해가 처음이었고, 확실한 구위로 KIA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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