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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뛰고 싶어'' 괴짜 투수 바우어의 고향 사랑
등록 : 2020.06.0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29·신시내티 레즈)가 고향팀 LA 다저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스코어’ 31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가지며 “언젠가 다저스를 위해 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바우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스 할리우드 태생으로 어릴 때 다저스 경기를 보며 자랐다. 대학도 LA에 있는 UCLA를 졸업했다. 바우어는 “집에 가고 싶다”며 남은 선수생활 때 다저스와 1년 계약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지명된 바우어는 2012년 빅리그 데뷔했다. 시즌을 마친 뒤 추신수(텍사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팀을 옮겼다. 

바우어는 클리블랜드에서 2015~2018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올스타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7월말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는 등 2개 팀에서 34경기 213이닝을 소화하며 11승1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투수 중에선 최대어로 평가된다. 

바우어는 빼어난 실력보다 독특한 행동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 중 드론을 고치다 프로펠러 부분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배어 10바늘을 꿰맸다. 3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꿰맨 손가락에서 피가 나는 바람에 1이닝도 못 던지고 교체됐다. 

2018년에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들의 파인타르를 활용한 부정 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하며 6위에 그친 투표 결과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7월 클리블랜드에선 연속 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에 공을 외야 담당 밖으로 던지는 돌출행동으로 주의를 받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3월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때 글러브 안쪽을 보여주고, 흔드는 동작으로 상대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며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조롱했다. 지난달에는 ESPN의 KBO리그 경기 중계에 게스트로 출연, 전화번호가 중계화면에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오히려 전화를 건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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