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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를... ''수술 후 잃어버렸지'' 임찬규 향한 류중일의 애틋한 마음 [★현장]
등록 : 2020.05.31
[스타뉴스 광주=김우종 기자]
LG 임찬규. /사진=뉴스1
LG 임찬규. /사진=뉴스1
데뷔 첫해인 2011년. 150km/h대의 강속구를 펑펑 던진 임찬규(28)의 모습을 LG 팬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대 최고의 타자 이대호(38·롯데)를 상대로 한복판에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헛스윙을 유도하던 패기. 동시에 마운드 위에서 전혀 긴장하는 내색 없이 생글생글하게 웃던 장면.


그리고 9년이 지나 어느덧 그도 팀 내 중고참이 됐다. 올 시즌 LG는 15승 7패(31일 오전 기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찬규는 당당히 4선발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은 4.43. 비록 전날(30일) 광주 KIA전에서 4⅓이닝 6실점(2자책)으로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임찬규의 선발 등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늘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길 바란다. 물론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될 수 있고, 또 교체될 수도 있다. (임)찬규가 예년에 비해 볼 끝이 좋아진 것 같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아졌다. 올해 2승을 했는데, 늘 매년 10승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설명대로 임찬규는 최근 볼 끝이 부쩍 좋아졌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도 144km까지 나왔다. 속구 평균 구속은 140km였다.

류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을 떠올리며 "찬규를 신인 때부터 적으로 만났다. 아주 날렵하고 볼도 빠른 선수로 뇌리에 남아있는데, 수술로 인한 공백기를 겪은 뒤 그 이후 구속을 잃어버렸다. 그런 게 늘 아직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임찬규는 데뷔 시즌인 2011년에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불꽃을 태웠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8경기, 2013년 17경기에 각각 나서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경찰청 시절인 2014년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한 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LG의 선발진을 책임지고 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최근 구속이 2km 정도 올라왔다. 평균 구속도 141km~142km까지 나온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볼 끝과 회전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 팀 4선발이다. 이제 찬규는 신인급이 아니라 중견급 선수다. 고참이란 말은 아직 멀었고, 스스로 토종 선발로서 팀 중심에 자리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 외국인 투수 둘을 제외하고 차우찬,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등 국내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 아무래도 팀이 강해진다"면서 바람을 전했다.

2011년 신인 시절의 임찬규.
2011년 신인 시절의 임찬규.
류중일 LG 감독(왼쪽)과 임찬규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왼쪽)과 임찬규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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