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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터너, “연장전 홈런더비로 승부 가리자” 이색 제안
등록 : 2020.04.02

[OSEN=최규한 기자] 다저스 저스틴 터너. /dreamer@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연장전 홈런더비로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기회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이색 제안을 건넸다. 터너는 최근 LA 다저스 중계 방송을 전담하는 ‘스포츠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획기적인 연장전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단축 시즌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경기 수를 치르기 위해 겨울야구, 중립경기, 7이닝 더블헤더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응축된 경기들로 인해 투수력 소모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무승부 없는 ‘끝장 승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승부 제도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는 있지만 목소리가 적은 것이 사실.

이에 터너는 연장전 홈런더비로 승패를 가려보자는 제안을 던졌다. 터너는 “현재 상황은 연장전 홈런 더비를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17이닝 연장승부 대신 10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는다면 이후 홈런더비를 진행하는 것이다. 각 팀의 최고 타자 3명이 출전해 5아웃을 두고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 팀을 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화끈한 홈런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홈런더비를 통해 팬들의 시선을 더 집중시키고 붙잡아두고 싶은 터너의 바람이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팬들을 관중석에 앉혀두고 싶다”면서 아이스하키의 예를 들었다. 아이스하키 역시 3피리어드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슛아웃’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터너는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슛아웃을 보는 것이 즐겁다. 자리에 계속 앉아있게 만든다”며 “연장 홈런더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터너의 연장 홈런더비 제안에 대해 “어떤 제안도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관심을 끌기 부족할 것이다. 만약 연장전 포맷을 조정하게 된다면 승부치기 방식으로 시작하는 마이너리그 형식에 더 가까울 것이다"면서 "하지만 터너의 제안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는 이해하기 쉽고 최고의 선수들이 어깨에 짐을 짊어지고 치르는 경기 방식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터너의 제안은 매력적이다. 만약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10회 이후 동점이된다고 하면 우리는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무키 베츠, 작 피더슨(혹은 터너)와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오타니 쇼헤이의 정면대결을 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었다.

아울러 비인기팀들의 경기도 끝까지 집중하게 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반면, 피츠버그와 디트로이트 같은 팀들의 17회 마라톤 경기를 보기 위해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홈런더비로 승패를 결정한다면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단순히 이색적인 제안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사무국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매체의 주장. 매체는  “정규시즌을 최대한 162경기 전체 일정에 가깝게 하기 위해 몇가지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다른 대안이 없다면 (터너의 제안을) 생각해 봄직한 재미있는 제안이다. 사무국도 실험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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