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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 질문에 입 닫은 범가너, ''은퇴 전까지 하지마'' 우려
등록 : 2020.02.2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매디슨 범가너(31)가 시범경기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쾌투했지만, 현지 언론에선 그의 위험한 취미인 ‘로데오’에 관심이 집중됐다. 

범가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총 투구수 24개로 스트라이크 17개. 최고 구속 93마일(약 150km) 강속구에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하지만 경기 후 현지 취재진은 범가너에게 로데오 관련 질문을 반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부터 말 사랑으로 유명한 범가너는 지난해 12월 메이슨 손더스란 가명으로 로데오 팀 로프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팀 로프는 2명의 기수가 말을 타며 지나가는 송아지에게 얼마나 빨리 올가미를 거는지 겨루는 경기. 대회에 입상한 범가너는 상금 2만6560달러를 받을 만큼 실력자이지만 부상 위험이 높은 활동이라 야구선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지만 범가너는 쏟아지는 로데오 질문에 입을 닫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데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한 범가너는 로데오 관련 질문이 반복되자 “앞서 말한대로 모든 느낌이 좋았고, 만족스러웠다”며 야구 이야기만 거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헤이젠 애리조나 단장은 계약 당시 범가너의 로데오 취미를 몰랐다. 하지만 헤이젠 단장은 “야구장 밖에선 개인의 삶이 있다. 그것이 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다”면서도 계약 위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선 선수가 신체를 다칠 위험성이 큰 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기도 한다. 

캐나다 매체 ’TNS’는 ‘범가너가 가명으로 로데오 경기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는 우습게 보이지만 애리조나 단장이라면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팀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계약 위반이다. 만약 그가 부상을 입는다면 논 개런티 계약으로 전환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은퇴 전까지 범가너가 로데오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겨울 5년 8500만 달러의 장기 FA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범가너는 지난 2017년 4월 샌프란시스코 시절 휴식일에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가 나며 갈비뼈와 왼쪽 어깨를 다쳤다. 데뷔 첫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사고로 3개월가량 재활을 했고, 그 이후 커리어도 하락세를 탔다. 현지 언론에서 범가너의 로데오 취미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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