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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베 결백 호소, 카브레라 ''사인 안 훔쳤어도 공범''
등록 : 2020.02.26

[OSEN=휴스턴(미국 텍사스주), 곽영래 기자] 호세 알튜베가 삼진을 당한 뒤 구심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 사건의 중심에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 호세 알투베(30)가 있다. 팀 동료 카를로스 코레아가 “알투베는 사인을 훔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팬들의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알투베가 나올 때마가 야유가 쏟아진다. 

사인 훔치기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는 알투베이지만 억울하긴 억울한 모양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더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알투베는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그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37·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도 결백을 호소했다. 

알투베는 2년 전 카브레라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대화를 나눴다. 카브레라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방법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난 오프시즌에 알투베를 만나 다시 그때와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며 “알투베는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난 그를 진짜 믿는다. 내 면전에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아니라고 했다”고 그의 결백을 믿었다. 

그러나 카브레라가 알투베를 마냥 옹호한 것은 아니었다. 카브레라는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알투베는 그 팀의 일원이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알투베 본인은 사인을 훔치기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의 부정 행위를 막지 못한 ‘공범’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브레라는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는 “이제 사건은 끝났다. 야구에 좋지 않은 일이다. 왜 안 좋은 얘기를 계속 하는 건가? 끝났다. 커미셔너가 성명을 냈고. 그걸로 끝이다.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가 시작했고, 정규시즌 개막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새 시즌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타팀 선수들과 팬들의 휴스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인 훔치기는 잘못 됐지만 부정적 이슈가 오래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카브레라의 생각이다. /waw@osen.co.kr

[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박준형 기자] 미겔 카브레라가 동료들을 환영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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