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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안 던진 슈어저, ''휴스턴에 복수? 우리가 우승했는데''
등록 : 2020.02.2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8회말  맥스 슈어저가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사인 훔치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뒤 메이저리그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몇몇 투수들은 휴스턴에 노골적인 보복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터진 뒤 휴스턴이 공식 경기에 처음 만난 투수는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7)였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 슈어저가 워싱턴 선발로 휴스턴을 맞이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했던 슈어저는 빈볼을 던지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비 때문에 경기가 2회 취소됐지만 슈어저는 가볍게 몸을 풀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슈어저는 “우리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휴스턴에 복수심은 없었다”며 “나로선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나아갈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저 슈어저는 “우린 다시 야구를 시작한다. 재미있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4승3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슈어저 개인적으로 첫 우승 반지를 얻었다. 우승 숙원을 이룬 만큼 굳이 휴스턴에 복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날 슈어저는 평균 94.9마일, 약 153km 패스트볼을 뿌리며 벌써부터 시즌 때 같은 구위를 뽐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그의 투구 템포가 좋아한다. 공이 정말 잘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매우 좋았다”며 “슈어저는 항상 최고와 경쟁하길 원한다. 그것이 맥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휴스턴 선수들에게 경기 내내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사인 훔치기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고 덕아웃에서 있었지만 관중들은 그들을 향해서도 야유를 멈추지 않았다. 비난과 조롱이 섞인 피켓도 구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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