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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류현진처럼' 김광현 성공적 첫 걸음, 선발 진입 청신호
등록 : 2020.02.23

[OSEN=박준형 기자] 7년 전 시범경기 데뷔전 류현진(왼쪽)과 23일 시범경기 데뷔한 김광현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7년 전 류현진을 떠올리게 한다. ‘KK’ 김광현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으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5회 구원등판, 1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쾌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첫 공식 경기에서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7년 전 메이저리그에 먼저 도전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떠올리게 한 날이었다. 지난 2013년 2월25일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데뷔전에 3회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바 있다. 

당시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었던 류현진은 크리스 카푸아노, 채드 빌링슬리, 애런 하랑, 태드 릴리 등 베테랑 선수들과 선발 경쟁을 거쳤다. 첫 스타트를 잘 끊은 류현진은 시범경기 호투를 발판삼아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고, 그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박준형 기자] 2013년 2월25일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진 류현진 /soul1014@osen.co.kr

김광현이 그리는 그림도 비슷하다. 7년 전 류현진처럼 김광현도 지금 당장 선발 자리를 보장받은 상황이 아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존 갠트, 다니엘 폰세데리온, 제네시스 카브레라, 오스틴 콤버 등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들과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증명해내야 한다. 

다행히 데뷔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류현진처럼 남은 시범경기에서 자리를 굳혀야 한다. 2013년 류현진은 시범경기 7경기(6선발)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9로 호성적을 냈다. 김광현도 첫 등판은 구원이지만 류현진처럼 두 번째 등판은 선발로 들어간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 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과 김광현 외에 KBO리그를 거친 한국인 투수들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잘 치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은 2014년 3월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회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2016년 3월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회 구원으로 나와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 호투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시범경기 2경기 3이닝 1실점에도 개막 로스터 제외 뒤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한국으로 유턴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9경기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하며 개막 로스터에 오른 뒤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승격, 그해 76경기 6승3패1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위력을 떨쳤다.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로 범위를 넓히면 메릴 켈리가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켈리는 지난해 3월1일 시범경기 첫 등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2루타 2개) 1볼넷 3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시범경기 전체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던 켈리였지만 정규시즌에는 32경기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로 준수하게 활약했다. /waw@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5회초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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