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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배울라'' 美리틀야구, 사인훔치기 'HOU' 팀명 사용금지
등록 : 2020.02.20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어린이들이 처음 야구를 즐기는 단계인 리틀리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윌리엄스포트에서 동쪽으로 불과 60마일(97km)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리틀리그 감독관이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대한 4000명의 리틀야구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리틀야구 한 지구를 담당하는 밥 베르토니는 “이제 우리 리그에서 애스트로스는 금지됐다”고 말했다.

베르토니는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이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치고 쓰레기통을 두드려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자 23개 리그 팀들에게 이번 시즌 ‘애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는 몇몇 팀이 지난 시즌 애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따라하고 이상화한다”고 말한 베르토니는 “나는 규칙을 지키지 않은 팀을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지역매체 더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지난 주 남부 캘리포니아주 2개 리틀리그가 다가오는 시즌 애스트로스라는 팀 이름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베르토니는 그가 관리하는 펜실베이니아주 북서부 루체른 카운티 리그들이 이미 그 기사를 보기 전부터 애스트로스 팀명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중이었다고 밝혔다.

베르티니는 “나는 더 큰 규모로 이러한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주 뒤 전국 리틀야구 지도자들이 하트포트에 모일 예정이며 베르티니는 휴스턴과 관련된 주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포트에 위치한 리틀리그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야구와 소프트볼 리그를 관리하는 기구다. 리틀야구 인터내셔널은 각 리그들이 애스트로스 팀명을 금지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틀리그 인터내셔널은 “지역 리틀리그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그들의 지역 팀명으로 메이저리그 팀명을 사용해왔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와 팬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이번에 일어난 불행한 상황은 리틀리그 선수들이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줬다”면서 “우리는 메이저리그와의 관계와 메이저리그가 유소년 선수들이 야구와 소프트볼을 접할 기회를 늘리려는 노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가 메이저리그와 야구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아이들에게 규칙에 따라 시합하는 마음과 높은 수준의 스포츠맨십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토니는 어린 아이들이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방식을 따라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것이 첫 번째 이유다”라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부정행위를 저질러도 된다는 생각을 심어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바레에 위치한 애슬레틱 이미지는 항의의 표시로 휴스턴 모자와 저지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르토니는 “나는 모든 선수들이 그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뒤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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