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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약물보다 나빠''vs''닥쳐라! 빈볼은 안돼'' HOU-LAD, 뜨거운 설전
등록 : 2020.02.1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들이 '사인훔치기'를 두고 3년 전 월드시리즈 보다 뜨거운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휴스턴 구단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 첫 날에 2017시즌 저지른 불법적인 사인훔치기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허울뿐인 사과로 타팀 선수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한 다저스 선수들은 격정을 토해내고 있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은 16일 휴스턴의 사인훔치기에 대해 "사인훔치기는 약물 복용, 불법 도박보다 더 나쁜 짓이다"며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약한 징벌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코디 벨린저는 15일 휴스턴의 사과를 듣고 "(2017시즌) 그들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우리에게서 뺏어갔다. 알투베는 애런 저지의 MVP를 강탈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발끈했다. 코레아는 16일 "모두가 휴스턴에, 2017시즌 우리가 한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뭐라하든, 우리는 견뎌야한다"고 말하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벨린저는 올바른 정보를 찾아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기 전에 올바른 정보를 알아야 한다. 사실을 모른다면, 그냥 닥치고 있어야 한다"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알투베를 향한 벨린저의 발언에 대해 "알투베는 2017시즌 원정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를 기록했다며 사인훔치기로 MVP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잰슨은 "알투베가 어떻게 채프먼의 슬라이더를 때려 홈런을 만들었는지 의아하다"고 비아냥댔다. 2019시즌 ALCS 6차전 9회말, 알투베는 채프먼이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은 2017시즌 사인훔치기로 변화구가 들어올 때 덕아웃 옆의 휴지통을 요란스럽게 때려 타자에게 알려줬다. 그러나 휴스턴은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사인훔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알투베가 역사적인 끝내기 홈런을 친 후에 홈플레이트에서 동료들이 축하할 때 "옷을 찢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 타팀 선수들은 "유니폼에 전자장비를 붙여서 들킬까봐 그랬다"고 의심한다. 휴스턴 선수들은 전자장비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올 시즌 휴스턴을 상대하는 팀은 빈볼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노골적으로 빈볼을 예고하는 선수도 있다. 휴스턴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3년 전 사인훔치기를 묵인한 것을 후회하고 사과한다"며 "빈볼은 적절한 보복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휴스턴 감독에 취임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팀이 휴스턴을 향한 보복을 예고하는 행위를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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