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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 김현수, 또 병살타 트라우마...4번 실망 [준PO 현장]
등록 : 2019.10.10

[OSEN=잠실, 지형준 기자]2회말 1사 만루에서 LG 김현수가 1루 땅볼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끝까지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LG 김현수(31)가 또 하나의 ‘병살타’ 트라우마를 남겼다. 

김현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차전까지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의 부진했지만, 타순은 변화 없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4차전에 앞서 김현수 질문이 나오자 “요즘 제 스타일이 뚝심과 믿음이다. 싫지 않다”며 웃은 뒤, “(김)현수가 터져주기를 매일 기대하고 있다. 현수가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라인업에서 빼는 일은 내 사전에 없다”면서 “두산에서는 가을에 약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팀이 바뀌었으니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수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리즈 2번째 타점이었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치기 좋은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공을 2개 연거푸 던지자 놓치지 않았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실투”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현수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특타를 실시하는 등 부진 탈출에 힘썼고, 첫 타석에서 결실을 맺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4-2로 역전한 2회 1사 만루 천금의 찬스에서 고개 숙였다. 한껏 역전의 분위기에서 김현수는 안우진 상대로 때린 공은 1루수 박병호에 잡혔고,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어 4회에도 2사 2,3루 좋은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사이드암 양현. 상대는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좌타자가 유리한 투타 매치업 상황에서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5 동점인 6회, 김현수는 2사 2루에서도 좌완 이영준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2006년 프로 데뷔한 김현수는 올해까지 정규 시즌 통산 타율은 3할2푼1리다.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2008시즌부터 리그 정상 좌타자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에도 진출, 2년을 뛰고 복귀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임팩트가 없다. 특히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1타수 1안타, 타율 4푼8리와 함께 결정적인 병살타 2개로 고개 숙였다.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따라다녔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트시즌에선 270타수 70안타, 2할5푼9리다. 정규 시즌 타율보다 6푼 이상 낮다. 2018시즌을 앞두고 4년 115억원에 FA 계약을 한 후 LG에서 첫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도 '가을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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