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버풀 도시를 4~5번밖에 방문하지 않았다”... 클롭의 이상한 고백→팬들은 어리둥절
입력 : 2024.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클롭의 이상한 발표에 팬들이 당황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리버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위르겐 클롭의 이상한 입장 표명에 팬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지난 1월, 9년 가까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후 2023/24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클롭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 리버풀 팬들은 클롭이 팀을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두 번의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이끌자 영웅으로 평가했다.

클롭은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 LFC TV를 통해 “나는 괜찮다. 나는 내 나이에 [될 수 있는] 만큼 건강하다. 약간의 잔병치레는 있지만 그 누구도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 괜찮다. 11월에 이미 클럽에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터치라인에 서고 훈련 세션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일은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한 시즌이 시작되면 이미 다음 시즌을 거의 계획하고 있다는 뜻이다. 함께 앉아서 다음 여름 캠프와 어디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깜짝 놀랐다. 분명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물론 지난 시즌은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기 때문에 다른 클럽이었다면 '그동안 수고 많았지만 여기서 헤어지거나 여기서 끝내야겠다'라는 결정을 내렸을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이어서 “물론 여기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게는 이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정말, 정말 중요했다. 이 팀이 엄청난 잠재력과 다양한 연령대, 캐릭터 등을 갖춘 정말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달았을 때 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렇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내가 100%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그게 다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이번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안필드에서 맞이하는 경기를 끝으로 리버풀 감독으로서의 임기를 마친다. 클롭은 이번 주말 경기를 앞두고 ‘안필드 랩’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리버풀 도시를 4~5번밖에 방문하지 않았다. 그것도 두 번은 트럭을 타고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클롭이 언급한 트럭을 탄 두 번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인 2019년과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축하하던 2022년에 있었다.

SNS에서 클롭의 발언에 대해 한 팬은 "클롭이 9년 동안 여기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다"라고 반응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3월에 이미 카라바오컵을 우승하며 시즌 중반만 해도 리버풀이 이번 시즌 4개의 트로피를 모두 따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월과 4월 사이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2주 만에 FA컵과 UEFA 유로파 리그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머지사이드 라이벌인 에버튼에게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이 사실상 끝났다.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클롭은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떠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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