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이다' 22년 베테랑 심판,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 종료 휘슬 후 눈물 '펑펑'
입력 : 202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주심이었던 다니엘레 오르사토 심판이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감독했던 주심이 눈물을 흘린 이유가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전반전을 0-0으로 버텨낸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마츠 훔멜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 나갔다. PSG는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골대를 6번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PSG는 도르트문트에 밀려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자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원정 팬들과 함께 결승행의 기쁨을 누렸다. PSG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도르트문트와 PSG 선수들 사이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오르사토 주심이었다.

이유는 이 경기가 오르사토의 심판 경력에서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였기 때문이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그는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심판 휘슬을 내려놓는다. 오늘 경기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르사토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오르사토는 2002년부터 세리에 C 심판을 했고 2006년부터 세리에 B와 세리에 A를 담당했다. 2010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심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오르사토는 무려 22년 동안 심판을 맡은 베테랑이다.

오르사토는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이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개막전과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을 도맡았다. 과거에는 판정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르사토는 2020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올해의 심판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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