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유력' 더 리흐트, KIM 무너뜨린 비니시우스-호드리구 봉쇄해야 결승이 보인다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듀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뮌헨은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한 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8분 르로이 사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에는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가 눈앞에 왔지만 뮌헨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큰 포지션은 바로 센터백이다. 후반기에 주전 수비수로 나섰던 더 리흐트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에게 레알 마드리드 원정은 쉬운 경기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홈 무패(15승 2무)를 질주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위협적인 선수 2명은 단연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다. 2023/24시즌 35경기 2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주드 벨링엄(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브라질의 신성인 호드리구는 46경기 17골 9도움으로 기량이 한 단계 발전했다.

두 선수는 김민재에게도 어려움을 안겨줬다. 비니시우스는 4강 1차전에서 김민재가 자신을 막기 위해 나오자 순간적인 스피드로 뒷공간으로 침투해 득점에 성공했다. 호드리구는 김민재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4강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막아야 하는 선수는 더 리흐트다. 전체적인 수비력은 다이어보다 더 리흐트가 낫기에 그가 수비의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더 리흐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재공권 장악 능력이 돋보이는 수비수다.

문제는 좋은 신체 조건에 비해 발이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점이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리흐트의 최고 속도는 31.4km/h다. 비니시우스(34.71km/h), 호드리구(33.9km/h)와 2~3km/h가량 차이가 난다. 리흐트의 파트너인 다이어의 최고 속도는 29.9km/h로 오히려 더 느리다.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스피드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에 비해 떨어진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고 반드시 공격수에게 실점하는 건 아니다. 뮌헨으로서는 더 리흐트가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봉쇄해야 결승 진출 확률이 더 커진다. 더 리흐트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