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전 호러쇼가 너무 컸다”... 뮌헨, 결국 730억에 김민재 방출 준비 완료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뮌헨이 김민재 판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7일(한국 시간) “구단 경영진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으로 떠난 김민재의 상황은 좋지 않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밀린 상태이며 계속해서 선발 자리를 내주며 벤치 신세로 내몰렸다. 투헬 감독도 “다이어 - 더 리흐트 조합은 계속 승리하고 있다. 그들은 호흡도 잘 맞고, 풀백들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선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아스널과의 경기 전에 드디어 기회를 받았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 특유의 미리 예측해서 튀어나오는 수비로 인해서 뒷공간이 노출됐고 하이덴하임은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집중적으로 노렸다. 결국 뮌헨의 3번째 실점에서는 완벽하게 김민재의 커버 실수로 실점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특유의 예측 수비를 많이 시도했다. 상대 선수가 어디로 패스를 할 것인지 미리 예측을 해서 뛰어나갔으며 몇 번의 장면에서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인가 나와서는 안 될 실수들을 했다.

첫 번째 실수는 전반 23분에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자신을 마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공을 받으러 나오는 척 후 뒤돌아 들어가면 김민재가 따라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이 방법을 그대로 사용했고 크로스가 적절하게 전진 패스를 하며 비니시우스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행히 뮌헨이 그 이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1로 역전을 시켰지만 김민재가 또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박스 안에 있던 호드리구에게 넘겨줬고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마킹하는 순간에 PK를 만들었다. 결국 비니시우스가 PK를 성공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기초적인 실수 2개로 팀의 승리를 빼앗아 버렸으며 경기가 끝나고 경기를 잘 준비했었던 투헬 감독도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투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탐욕스러웠다. 상대가 가진 볼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다. 그 위치에서는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밝혔다.

투헬은 이어서 “두 번째 장면에서도 욕심이 많았다. 갑자기 그는 호드리구를 자유롭게 했다. 패스가 올 때 그는 위치가 잘못되었다. 그리고 나서 에릭 다이어가 와서 도움을 주려 했지만 그는 파울을 범했다. 너무 욕심이 많았다. 그리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김민재의 거취 여부가 관건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가끔만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이다. 이제 그는 뮌헨의 방출 대상 선수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김민재의 첫 골을 실점하기 전 잘못된 포지셔닝과 동점골을 허용한 지나치게 욕심 많은 태클 행동은 많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도 “레알과의 경기는 뮌헨 수뇌부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이제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이 뮌헨에서 구체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폴리가 5천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면 김민재를 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더 리흐트의 상태를 알 수 없지만 김민재는 중요 경기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고 있다. 김민재가 남은 경기들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출전해서도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면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이 온다 해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tg 사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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