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습니다”... 고참 선수들을 챙긴 레전드 ‘제이미 바디’
입력 : 2024.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스터 시티의 레전드인 제이미 바디가 고참 선수인 올브라이튼과 페레이라를 챙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 팀 동료 두 명이 합류할 때까지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2위인 리즈 유나이티드는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위인 레스터 시티의 승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레스터 시티의 승격이 확정됐다.

그 후 레스터 시티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 4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레스터는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클럽의 주장인 바디는 킹 파워 스타디움의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바디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전에 팀 동료 두 명에게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바디가 선택한 레스터의 두 선수는 고참인 마크 올브라이튼과 히카르도 페레이라였다. 올브라이튼은 2014/15 시즌부터 뛰며 레스터 시티의 동화의 주역이었던 선수였으며 페레이라는 2018/19 시즌부터 뛰며 팀의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결국 바디와 두 선수는 같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동료들도 같이 축하했다.





레스터의 우승 축하 연설에서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는 “솔직히 말해서 믿기지 않는다. 이런 경험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최대한 많은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이런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년에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을 때 아무도 우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모두가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사실과 우리가 올라왔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37세의 바디는 자신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 경기를 보셨다시피 훈련할 때와 똑같다. 나는 아직 축구화를 벗을 준비가 안 됐다. 다리도 괜찮고 몸 상태도 그 어느 때보다 좋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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