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바르사, 1025억 철기둥 매각 준비 마쳤다…맨유가 거액에 영입 의향
입력 : 2024.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타 구단의 이적 제안에 귀를 기울일 준비를 마쳤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지난 지로나전 패배 이후 올여름 로날드 아라우호(24)의 이적을 기꺼이 허용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2-4 충격패를 당했다.

리그 2위 자리까지 내줬다. 리그 34경기에서 승점 73점 획득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74점의 지로나에 밀리며 3위로 추락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 대로라면 다음 시즌 스페인 슈퍼컵 출전이 불가능하다. 재정이 열악한 바르셀로나는 슈퍼컵 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수뇌부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지로나전 직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는 선수단을 향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자금 마련을 위해 아라우호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

아라우호는 라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1/22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매끄러운 빌드업 능력을 증명했다.

올시즌 뚜렷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핵심 수비수로 분류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못했다. 지난달 치러진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30분 퇴장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일카이 귄도안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아라우호를 향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경영진 중 일부는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아라우호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와의 작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팀토크’는 “올여름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아라우호의 영입을 위해 거액의 제안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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