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경기 44골 11도움' 케인,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에도 뮌헨은 리그 2위도 위태롭다
입력 : 2024.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소속팀은 리그 3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2014/15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케인은 EPL 득점왕도 세 차례 차지했다. EPL에서 213골을 넣은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리그 최다골 2위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19년 동안 함께했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준우승의 아픔만 3차례 겪었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케인은 공식전 44경기 44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터트린 케인은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케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뮌헨이다.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뮌헨은 이미 독일 슈퍼컵, DFB 포칼 우승이 좌절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도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뺏겼다. 뮌헨에게 남은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지만 이마저도 4강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라 쉽지 않다.

현재 분데스리가 2위인 뮌헨은 이제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뮌헨은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0-1로 지고 있던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게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교체 투입된 정우영이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22승 3무 7패(승점 69)로 여전히 리그 2위지만 3위 슈투트가르트와의 승점 차이가 적다. 슈투트가르트는 21승 4무 7패(승점 67)로 뮌헨과 불과 2점 차이다. 뮌헨이 다음 경기에 패하고 슈투트가르트가 승리하면 뮌헨은 2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개인 기록 상으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케인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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