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데 용을 진심으로 원했다... “원래 구상은 데 용-카세미루의 중원이었어”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는 데 용을 영입하려고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년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데 용과 계약하려다 실패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용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심지어 센터백도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그는 빌드업을 주도하며 전진성도 좋기 때문에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또한 패싱력도 좋아 전진 패스, 전환 패스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텐 하흐는 누구보다 데 용의 능력을 알고 있는 감독이다. 데 리흐트, 반더빅, 타디치, 지예시와 함께 아약스 돌풍을 일으킨 그는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더니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현재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 중원의 에이스지만 부상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장기 부상만 벌써 3번이나 당했다. 그는 현재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당했다.

텐 하흐는 그 누구보다 데 용을 잘 알고 있다.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2년간 데 용을 지도하며 에레디비지에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함께 진출했다. 맨유는 2019년 데 용의 바르셀로나 이적 전 그와 계약을 시도했고,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여름에 바르셀로나와 오랜 협상을 벌였지만 이적이 실현되지는 못했다.





데 용은 아약스에서 텐 하흐의 소유권 기반 축구 스타일의 핵심이었으며, 2022년 그의 영입은 맨유의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러한 철학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데 용과 같은 유형의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맨유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보다 직접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텐 하흐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텐 하흐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게리 네빌에게 “프렝키 데 용과 카세미루가 미드필더진에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정말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를 정말 잘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약스 스타일로 플레이하려면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텐 하그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감독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그의 미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냐에 따라 달려 있다. 맨유는 다음 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이어가며 현재 승점 6점 앞서 있는 5위 토트넘을 따라잡고 뉴캐슬과 첼시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BBC,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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