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한 마디는 선수의 인생도 바꾼다... “맨유에는 항상 브라질 선수가 들어올 자리가 있어”→바로 이적 결심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맨유에 입단한 후기를 들려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첫 만남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입단을 간절히 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페레이라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중 스카우트되어 2011년 맨유와 처음 계약했다. 당시 페레이라는 유럽의 여러 명문 클럽들이 영입을 원했던 만큼 매우 재능이 많았던 유망주였다. 맨유는 페레이라의 입단을 설득하기 위해 클럽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그를 초대했고, 그는 그곳에서 퍼거슨 경을 만났다.





페레이라는 맨유에서의 시간과 퍼거슨 감독의 첫마디가 자신을 맨유에 입단하도록 설득하는 데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했다. 페레이라는 리오 퍼디난드의 ‘FIVE 팟캐스트’에서 “맨유에서 스카우트를 보내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고 당시 다른 구단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나는 항상 맨유를 응원해 왔기 때문에 '맨유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순식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훈련장에 갔을 때 퍼거슨이나 그 누구도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캐링턴을 걸어가면서 '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놀라운 시설이었다. 그러다 '누군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건 퍼거슨이었다. 그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기억나는데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처음에는 퍼거슨이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영어가 달라서 알아듣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또한 “그 후 퍼거슨은 '우리 팀에는 항상 브라질 출신이 들어올 자리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집에 가고 싶지도 않았고 바로 그곳에 머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퍼거슨과의 첫 만남 이후 페레이라는 바로 맨유로 이적하며 11년 동안 맨유에 머물렀다. 그는 2014년에 맨유에서 데뷔를 했지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고 여러 팀을 임대 다니다가 결국 2022년에 풀럼으로 완전 이적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