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을 떨어뜨려서 매우 좋다''...여전히 에릭 다이어 안에 남아 있는 토트넘 DNA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을 제압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수비 라인을 한 단계 물리며 수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의 공격을 억제한 뮌헨은 후반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게헤이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라이트백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시절 아스널을 여러 차례 상대했던 다이어는 이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다이어는 아스널전에서 90분 동안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태클 성공 4회, 패스 성공률 92%, 지상 경합 승리 4회를 기록했다.







다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 출신이라는 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을 상대했을 때 또 다른 동기 부여가 있었느냐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솔직히 아스널을 탈락시킬 수 있어서 매우 좋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했던 다이어는 지난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에 밀려 4순위 센터백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다이어는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이어의 롱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를 계속 기용하고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뮌헨은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9/20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뮌헨은 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할 경우 결승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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