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능 등장! 엔드릭, 투입 후 5분 만에 A매치 2경기 연속골…웸블리에 이어 베르나베우마저 접수
입력 : 2024.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브라질 신성’ 엔드릭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스페인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엔드릭은 5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엔드릭은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A매치 2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엔드릭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A매치 친선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엔드릭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26분 호드리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개인 통산 3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엔드릭이 출전 9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34분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때 달려오던 엔드릭이 세컨드볼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A매치 데뷔골이었다.



경기 후 엔드릭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마지막에 득점 찬스가 하나 더 있었지만 약간 실수했다. 솔직히 말해서 골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자신의 데뷔골에 대해 “독특한 느낌이다”라며 “(예전에) 축구 게임 속 커리어 모드에서 브라질로 플레이하곤 했다. 게임 속에서 웸블리에서 득점했었는데, 그 장면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엔드릭은 “특별한 기억이다. 여기 있는 내 가족, 여자 친구, 에이전트가 여기에 와 있다. 난 자주 우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은 참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드릭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득점에 이어 자신이 뛸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엔드릭은 브라질을 이끌어갈 유망주다. 특유의 왼발 슛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2021/22시즌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 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엔드릭은 53경기 14골 1도움을 뽑아냈다. 지난 11월 A매치에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됐다. 엔드릭은 1993년 호나우두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에 뽑힌 선수였다.

지난 겨울 레알 마드리드가 16세에 불과했던 엔드릭을 얻기 위해 무려 7,200만 유로(한화 약 1,049억 원)를 내밀었다. 역대 18세 이하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FIFA 규정상 18세 미만 선수는 해외 이적이 금지된다. 엔드릭은 18세가 되는 2024년 7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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